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얼마 전 제가 3년 동안 사용 중이던 보조배터리가
살짝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항상 보조배터리를 구입하면서 드는 생각은
대체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 거지? 였습니다.
종류도 너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종일 검색하고 찾아보는 게 일상다반사
새로운 보조배터리를 구하는 건 몸도 마음도 상당히 지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저만의 기준을 잡고 난 뒤
제품을 찾아보고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구입한 저의 새로운 보조배터리.
SHOUER의 SH-W30 30000mAh 제품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보조배터리를 고르는 기준?
1. 용량은 20000mAh 이상 2.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어 배터리의 남은 양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 3. 충전포트 개수는 많지 않아도 되지만, USB-C 타입이 최소 1개 이상 4. 고속충전이 가능한 제품 (PD3.0, QC3.0) 5. 무선충전이 가능한 제품 6. KC 인증을 받은 제품 7. 무게와 가격은 낮을수록 좋음 8. 금액은 4만 원 이하 |
제가 정한 기준은 이러했습니다.
우선 용량은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이 30000mAh 제품인데
일상생활에서 쓰기엔 여유가 넘치는 데다
아무래도 용량이 커질수록 무거워지고 덩치도 커지기 때문에
20000mAh 정도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보조배터리의 남은 용량을 불빛으로만 표시하는 제품보다
숫자로 표시해 주는 제품이 더 직관적이기 때문에 기준에 넣었습니다.
충전 포트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하나 이상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USB-C 포트만 1개 이상 있었으면 했고요.
무선충전 제품이 많아지는 요즘
케이블이 없는 상황에도 충전이 가능하게끔
무선충전도 가능한 제품을 골라봤습니다.
요즘은 노트북까지도 충전이 되는 제품이 나오는데
그런 제품들은 일단 가격이 비싼 데다
노트북을 밖에서 사용할 땐 충전기를 챙겨가기 때문에
기준에서 제외시켰습니다.
SHOUER SH-W30
용량 : 30000mAh
가격 : 배송비 포함 32,900원
무게 : 570g
포트 개수 : USB-A타입 2개, USB-C타입 1개 Micro 5핀 1개
디스플레이 : 숫자로 남은 용량 표시
무선충전 : 15W 고속 무선충전 가능
특징 : LED light 기능, 스트랩 달려있음
뭐지? 왜 30000mAh 제품을 고른 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기준의 제품을 찾다 보니
이 제품이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죠.
무려 10000mAh 차이나 나는데도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저렴했습니다.
사실 디스플레이나 무선충전기능을 기준에서 제외시키면
같은 가격에 같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지지만
전 두 기능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구성품은 보조배터리와 제품설명서,
그리고 C타입 케이블이 하나 들어있었습니다.
전에 쓰던 제품보다 크기도 좀 더 작고, 무게도 더 가벼웠습니다.
LED light와 스트랩이 달려 있어,
야외에서 캠핑을 할 때 걸어놓고
조명으로 쓸 수도 있게끔 만든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조명 밝기는 그렇게 세지 않다는 점? 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마감상태가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이음새 한쪽이 떠 있는 데다
충전포트 구멍이 살짝 맞질 않아서
케이블을 넣을 때 가끔 덜컥하고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고속충전도 잘 되고,
무선충전도 이상 없이 잘 되는 등
기능에는 큰 문제없이 잘 작동되었습니다.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 테스트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용량과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이 다르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때 여러 이유로 전력손실이 발생하지만
배터리셀의 종류나, 회로, 케이블 종류에 따라서
이 전력손실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보조배터리 제품별로 65 ~ 90% 까지 차이가 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저는 올 초 배터리를 새로 교체한 제 스마트폰으로
몇 회까지 충전이 가능한지 실험을 해봤고요
실제 실험 결과 5번의 완충과 52%의 충전을 끝으로
보조배터리가 방전이 된 걸 확인했습니다.
제 스마트폰 배터리의 용량은 4100mAh,
계산해 보면 대략 22,630mAh,
표시된 용량의 75% 정도 사용이 가능하단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것밖에 안되나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사실 같은 기준에 20000mAh 정도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꽤 괜찮게 구입했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마 20000mAh 제품을 구입했으면
그 제품 역시 더 적은 용량을 사용했을 테니까요
요 약
장점
1. 가격이 저렴하다. (내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들 대비)
2. 고속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3. LED light와 스트랩이 달려있어 야외에서 조명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4.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어 배터리의 남은 양을 숫자로 표시해 준다.
단점
1. 마감이 불량하다.
2. LED 조명 불빛이 세지 않다.
3. 보조배터리가 20% 미만이 되면 급속도로 전력저하가 생긴다.
4. 표시된 용량의 75% 정도 실제 사용이 가능하다.
좋은 보조배터리를 고르기란 참 힘듭니다.
제가 고른 제품은 그나마 75% 정도 사용이 가능했지만
어떤 제품은 실제용량의 50%도 쓸 수 없는 사기 제품도 있죠
적어도 저처럼 실제 얼마큼 사용이 가능하더라
하는 리뷰와 정보가 많은 제품을 고르시는 게
금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제 리뷰가 도움이 됐길 바라며
다음에 유용한 정보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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